시니어를 위한 인터넷 뱅킹 이용법!
은행 방문 없이 집에서 예금 조회, 송금까지. 안전하게 시작하는 방법과 실사용 후기까지 정리했습니다.
“요즘은 통장도 안 가져오고, 도장도 안 찍고 은행일을 보더라?”
커피를 마시던 친구가 스마트폰으로 은행일을 보는 자녀들을 보며 ‘나는 언제쯤 그런 걸 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죠. 게다가 요즘엔 동네에 그 많던 은행지점들이 점점 줄어들어 은행일 보려면 거래하는 지점을 찾아 멀리까지 가야한다고 투덜거립니다.
작년에 아들 도움을 받아 인터넷 뱅킹을 시작한 나는 친구에게 인터넷 뱅킹 하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겁난다고, 그러다가 내 돈이 없어지면 어쩌냐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해줬습니다.
“은행은 이제 내집 안방에 있어.”
이 말,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시니어도 할 수 있는 인터넷 뱅킹 – 이렇게 시작했어요
처음엔 겁이 났습니다. ‘혹시 잘못 눌러서 돈이 없어지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컸죠. 그래서 천천히, 순서를 정리해가며 배웠습니다.
1. 인터넷 뱅킹 vs 모바일 뱅킹
- 인터넷 뱅킹: 컴퓨터에서 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사용하는 방식
- 모바일 뱅킹: 스마트폰 앱으로 간편하게 이용
처음에는 화면이 큰 컴퓨터로 하는 인터넷 뱅킹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합니다. 글씨도 크고 메뉴가 차분히 나와 있어서 배우기 좋거든요.
2. 준비물
- 은행 통장
- 신분증
- 본인 명의의 휴대폰
- (처음 등록 시) 창구 방문 필요
은행에 직접 가서 “인터넷 뱅킹을 신청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면 직원이 친절히 도와줍니다. 요즘은 직원들이 시니어 고객에게 맞춤 설명을 해주는 창구도 많아요.
3. 은행 사이트 접속 후 로그인
- 은행 홈페이지 → 공인인증서(또는 공동인증서) 로그인
- 이제는 간편비밀번호, 생체인증도 많이 쓰여 편리합니다
어르신이 자주 쓰는 기능 TOP 5
- 잔액 조회 – 내 통장에 얼마 남았는지 확인
- 계좌이체 – 아들에게 생활비 보내기, 병원비 납부
- 공과금 납부 – 수도세, 전기요금 클릭 한 번으로
- 예금 상품 가입 – 은행 가는 번거로움 없이 클릭으로 예금 가능
- 거래내역 조회 – 내가 언제 얼마를 썼는지 확인
“딸 도움 없이도 생활비 보냈어요!”
“처음엔 손이 떨렸어요. 근데 세 번 하니까 감이 오더라고요.
이제는 딸 도움 없이 손주 용돈도 보내고, 공과금도 냅니다.
은행 줄 서서 기다릴 일 없으니, 이젠 친구들한테 제가 알려주는 입장이에요.”
— 김명자(72세, 경기도 분당)
시니어 인터넷 뱅킹,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
- 은행 홈페이지 주소는 직접 입력
- 포털 검색이 아닌 ‘직접 주소 입력’ 또는 ‘즐겨찾기’ 사용
- 공인인증서 관리 철저
- USB에 저장하거나, 휴대폰 인증서로 사용
- 이상한 문자나 전화, 절대 클릭하지 않기, 바로 신고하기(은행 또는 경찰서)
- 은행은 절대 비밀번호나 인증번호를 묻지 않습니다
- 비밀번호는 가족에게도 말하지 않기, 정기적으로 비밀번호 바꾸기
- 공공 와이파이에서 은행 업무하지 않기
- 전화로 계좌번호 알려주지 않기
- 인터넷뱅킹 이용 후 '로그아웃'하기
추천! 시니어 친화적 은행 서비스
- KB국민은행 ‘KB골든라이프’: 시니어 금융교육과 인터넷 뱅킹 도우미 프로그램 운영
- 신한은행 ‘시니어 스마트 클래스’: 은행 직원이 직접 스마트폰 금융을 가르쳐주는 프로그램
- 우리은행 ‘우리 동네 금융교실’: 무료 디지털 금융 교육
마무리하며 – “디지털 금융, 나도 할 수 있어요!”
처음엔 모든 것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한 번 해보면, 그다음부터는 ‘생각보다 쉽네?’라는 말을 하게 됩니다. 은행 갈 시간이 없을 때, 누군가에게 돈을 보낼 때, 클릭 한 번으로 해결되는 시니어 인터넷 뱅킹은 초고령화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도구입니다.
천천히, 그러나 분명히.
오늘도 ‘은빛인생’의 독자분들이 디지털 생활에 한걸음 더 다가가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