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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와 미래

귀촌형 노인주거-고향에서 다시 시작하는 삶

by Yje55 2025.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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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형 노인주거, 은퇴 후 자연으로 돌아가는 삶의 방식.
전국 귀촌형 시니어마을 사례, 신청 방법, 장단점, 그리고 적합한 사람까지 정리했습니다.

귀촌형 노인주거

시니어들에게 고향은 어떤 곳일까요? 인생의 대부분을 도시에서 일하고 생활했지만 고향은 늘 그리운 곳, 마음의 안식처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10여년 전에 귀농, 귀촌의 붐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귀농, 귀촌은 그렇게 아름답지도 낭만적이지도 않다는 부정적 평가가 많았고 귀농의 붐은 사그라들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지방자치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은 ‘돌아가는 집, 귀촌형 노인 주거’를 함께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어떻게 ‘돌아가는 노년’을 지원하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 세대가 부모님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할 수 있는지 살펴볼게요.

🌱형태와 특징 – 시니어의 ‘전원생활형 주거’

귀향형 노인주거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뉘어요.

🌿 (1) 단독 전원주택형

  • 본인이 직접 토지를 매입하거나 분양받아 집을 짓는 형태
  • 농막, 텃밭, 조그만 마당을 포함
  • 초기비용은 2억~4억 원 수준
  • 예: 전북 완주 ‘슬로시티 은퇴마을’, 강원 횡성 ‘시니어농장마을’

🌾 (2) 귀촌형 시니어타운(단지형)

  • 민간 건설사나 협동조합이 운영
  • 공동식당, 커뮤니티센터, 의료연계 등 서비스 제공
  • 예: 전남 담양 ‘청정시니어타운’, 충남 예산 ‘행복한 귀촌마을’
  • 장점: 관리와 교류가 편리함
  • 단점: 초기비용이 높고(평균 1억~3억 원대) 월 관리비 발생

🍀 (3) 농촌형 공동주거(협동조합형)

  • 귀촌을 희망하는 시니어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해 공동소유
  • 공동텃밭, 작업장, 공유주방 운영
  • 예: 경기 양평 ‘햇살공동체’, 전북 완주 ‘공동체 귀촌마을’
  • 장점: 사회적 유대 강화
  • 단점: 협동운영에 대한 책임과 참여 필요

📊 실제 운영 중인 귀향형 노인주거 사례

지역 명칭 형태 특징
전북 완주 슬로시티 은퇴마을 단지형 텃밭·공동식당·복지관 연계
전남 담양 청정시니어타운 단지형 전원형 공동주택, 커뮤니티시설
강원 횡성 시니어농장마을 자립형 귀농·귀촌교육과 연계
충남 홍성 마을공동체귀촌주택 협동조합형 친환경 농업·공유텃밭 운영
경북 안동 하회실버빌리지 복합형 문화유산·전통체험 연계형
경기 양평 햇살공동체 협동조합형 귀촌 희망자 중심 소규모 마을

💡 참고 데이터 (농림축산식품부 2024)

  • 귀농귀촌 인구 중 60대 이상 비율: 47.3%
  • 귀촌형 노인주거 단지 전국 30여 곳
  • 평균 입주 연령: 65세~74세

거주 만족도: “공기 좋다” 92%, “의료 접근성 낮다” 68%

📝입주 및 신청 방법

귀향형 노인주거는 공공임대 방식보다는 민간 분양형 또는 협동조합 참여형이 많습니다.

① 지자체 귀농귀촌센터

  • 각 시·군청 내 ‘귀농귀촌팀’ 또는 ‘시니어귀향지원센터’ 운영
  • 상담 → 현장 체험 → 임시 거주(귀촌학교) → 정착
  • 농림부 귀농귀촌 종합센터: www.returnfarm.com

② 민간 시니어타운

  • 건설사·운영사가 직접 모집 공고 (예: 슬로시티 은퇴마을 등)
  • 분양 또는 장기전세 형태, 계약금 + 관리비 구조
  • 커뮤니티시설, 돌봄 서비스 포함 여부 확인 필요

③ 사회적협동조합형

  • 입주자가 출자(1인당 500만~2000만 원) → 공동소유
  • 일부는 정부 사회적경제 지원사업 연계
  • 조합원 총회에서 신규 입주자 승인

💬장점과 현실적인 어려움

장점 어려움
자연 속 건강한 생활 병원·약국 접근성 낮음
식자재 자급 가능, 생활비 절감 겨울 난방·교통 불편
새로운 인간관계와 공동체 형성 세대 간 문화차이
정신적 안정감, 외로움 해소 초기비용 부담, 토지 관리 어려움

‘귀촌 후 외로움’보다 ‘귀촌 후 노동 과로’가 많다는 점이 현실입니다.
도시에서 은퇴한 이들이 “이 정도면 쉬운 농사겠지” 하고 시작했다가, 몸이 따라주지 않아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사례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리한 귀농보다 ‘주거 중심의 귀향형 모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즉, 밭은 있지만 “살기 위한 곳”이지 “농사짓는 곳”은 아닌 형태입니다.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한달 살기" 등의 체험을 미리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잘 맞는 사람

흙을 밟으며 사는 걸 좋아하는 분

  • 도시의 소음보다 자연의 소리를 선호하는 분
  • 부부 단위 혹은 친구들과 공동체 생활을 꿈꾸는 분
  • 건강이 비교적 양호하고, 자가 차량 이용이 가능한 분

⚠️ 고려가 필요한 사람

만성질환 등으로 의료 접근이 꼭 필요한 분

  • 외로움보다 공동체 생활이 더 버거운 분
  • 자녀 근처 거주가 필요한 분

🌄 회복을 위해 돌아갑니다

귀향형 노인주거는 도망이 아닙니다. 삶의 속도를 조금 늦추고, 내가 나로 존재할 수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선택이에요. 하루에 몇 번 하늘을 올려다보고, 밭에서 흙을 만지고, 이웃과 된장찌개를 나누는 삶. 그 단순함 속에 노년의 풍요가 들어있습니다. 

📌 다음 이야기 예고

다음 포스팅에서는 👉 “노인복지주택 – 복지와 안전이 결합된 실속형 노후주거”
공공형 모델 중심으로 신청 조건과 비용 구조를 구체적으로 다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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