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노인들의 디지털 역량 실태와 앞으로의 변화 가능성을 따뜻한 생활 에세이로 풀어봅니다.
스마트폰, AI, 건강기기 활용부터 교육기관 정보까지 잘게 나누어 자세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며칠 전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하다가 웃음이 터졌습니다.
“얘야 내가 요즘엔 AI랑 대화도 한다~ ‘헤이, 누구야~ 오늘 날씨 어때?’ 하고 말하면 바로 대답을 하더라.”
스마트폰 화면 속 어머니의 얼굴에는 장난기 어린 미소가 번져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거 어떻게 눌러?” 하시며 리모컨 하나 들고 계셨던 분인데…
이제는 인터넷 뱅킹도 하시고 카톡 이모티콘으로 손주와 대화도 하십니다.
어머니는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내가 기계한테 배우고 살아. 근데 배우고 나니 참 재밌다야.”
디지털 격차, ‘늦은 출발’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 뿐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의 2024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0세 이상 노인의 디지털 정보화 수준은 71.4%입니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약 84%, 인터넷 이용률도 83%를 넘지만 여전히 온라인 소통이나 정보 검색엔 서툰 분들이 많지요.
하지만 이건 단지 출발이 조금 늦었을 뿐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디지털 역량이 조금씩 자라기 시작하면 일상의 많은 것이 바뀔 것입니다.
디지털 역량이 자라면, 노후의 삶도 바뀝니다
어머니는 요즘 건강 체크를 스마트워치로 하십니다.
혈압을 재고, 잠자리를 체크하고, 약 먹는 시간도 알려주는 시계를 차고 계시지요.
동네 친구들과는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일정을 나누고, 사진을 공유하고, ‘오늘은 뭐 먹었나’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이처럼 디지털 기술을 익히면
- 병원 예약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할 수 있고
- 자녀에게 SOS를 빠르게 보낼 수 있으며
- 무료한 시간엔 유튜브로 노래를 듣고 VR로 여행을 떠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이 어르신들에게 큰 위안과 즐거움이 된다고 합니다.
어디서 배울 수 있을까요?
“배우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싶으신 분들 동네 주민센터부터 가볍게 발걸음을 떼보세요.
처음엔 낯설지만, 하나하나 배우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답니다.
디지털 세상이 점점 익숙해지면 우리의 은빛 인생도 더 밝고 연결된 삶으로 바뀔 수 있어요.
디지털 세계에 눈을 뜨고 싶다면 우리 주변엔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있습니다.
기관명 | 교육내용 | 신청방법 | 특징 |
디지털배움터 www.디지털배움터.kr |
스마트폰, 키오스크, 유튜브 등 | 홈페이지 신청 | 전국 가능, 1:1 맞춤교육 |
주민센터/노인복지관 | 기초 사용법, 생활 정보 활용 | 직접 방문 or 전화 | 생활 밀착형, 무료 |
대한노인회 시니어 아카데미 | 디지털 금융, SNS 소통 | 지역 노인회 문의 | 어르신 전용, 그룹 수업 위주 |
평생교육원/문화센터 서울50플러스센터 |
유튜브, 블로그, 온라인편집 | 각 기관 홈페이지 or 현장 신청 | 심화과정, 유료 일부 있음 |
은빛인생의 작은 제안
디지털이라는 말이 낯설고 어려우셨다면 이제는 ‘두 번째 인생을 위한 새로운 언어’라고 생각해보시면 어떨까요?
배우면 할 수 있습니다.
늦게 시작했다고 뒤처진 게 아니라 바로 지금이 ‘내 삶을 바꾸는 출발선’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스마트폰과 친구가 되어보세요.
이 여정에 ‘은빛인생’이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