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병원코디네이터는 노인의 주거, 건강, 여가 등 삶 전반을 설계하고 연결해주는 복지 분야의 신직업입니다.
활동 영역과 필요 역량을 소개합니다.
"병원은 어디로 가야 할지, 복지 혜택은 뭐가 있는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더라고요.
그때 코디네이터 선생님이 하나하나 도와줘서 숨통이 트였어요."
– 67세 박영희 씨, 복지상담 서비스 이용자
무슨 일을 하나요?
실버병원코디네이터는 고령자의 주거, 건강, 여가, 경제, 돌봄 등
다양한 삶의 영역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필요한 자원을 연결해주는 조력자입니다.
노인의 삶이 단순히 생존을 넘어 ‘삶의 질’을 중심으로 구성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예를 들어 독거 어르신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에게는 복지 정보나 의료 서비스를 안내합니다.
때로는 어르신이 외롭지 않도록 지역 커뮤니티 활동이나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사회적 연결고리 역할도 수행해요.
이들은 단순한 행정안내원이 아닌 어르신 한 사람 한 사람의 인생을 고려해
‘맞춤형 복지’를 설계하는 전문가라 할 수 있어요.
자격조건과 교육과정은?
현재 한국에서는 실버병원코디네이터가 국가공인 자격증은 아니며,
대부분 민간자격증 또는 평생교육원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 있습니다.
☞주요 교육내용
고령친화사회 이해
노인복지 행정 및 제도
건강·돌봄·여가 설계
상담 및 의사소통 기술
사례관리 및 커뮤니티 자원 연계법
☞교육기관
지역 대학 평생교육원
민간 복지교육 플랫폼
일부 비영리단체의 양성과정
교육기간: 4주 과정
tip: 실습 중심의 교육과정을 포함한 곳이 실무에 더 도움이 됩니다.
어디서 일하나요?
실버코디네이터는 다음과 같은 곳에서 활동할 수 있어요:
- 노인종합복지관
- 지자체 복지지원센터
- 방문복지센터
- 요양병원, 재가복지기관
- 민간 복지플랫폼 및 컨설팅 기업
또한, 일부 실버병원코디네이터는 프리랜서 컨설턴트로 활동하거나,
커뮤니티케어 매니저로 연계되어 일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지자체나 시범사업 중심으로 신규 일자리가 생기고 있어요.
취업은 관련 자격을 갖춘 후 협회나 교육기관의 추천
또는 사회복지사 자격과 병행하여 활동 영역을 넓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장점과 단점은?
good
어르신의 일상 속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다는 ‘현장 감동’이 크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상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함께 설계해준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에요.
bad
사회적으로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고, 기관에 따라 급여나 역할 범위가 불분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초고령사회에서 꼭 필요한 전문가로 점차 인정받고 있는 중이에요
어떤 사람에게 추천해요
- 사람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능력이 있는 사람
- 행정정보나 제도를 빠르게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는 사람
- 어르신에게 진심 어린 공감과 배려를 전할 수 있는 사람
실버병원코디네이터는 단순한 복지상담원이 아닙니다.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인생과 필요를 읽고, 삶 전체를 설계하는 ‘삶의 동반자’이자 ‘복지 디자이너’입니다.
저 역시 이 일을 하며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어르신들이 “고맙다”고 눈을 맞춰 말해주실 때예요.
그 눈빛에는 단순한 감사 그 이상이 담겨 있답니다.
‘사람’ 중심의 복지, 그 시작을 함께 하고 싶다면 실버병원코디네이터라는 길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