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어르신 사례와 함께 알아보는 인지학습 기반 치매 예방법.
일상 속 실천 루틴과 디지털 활용법으로 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단어 하나라도 매일 외워보려 해요. 그게 내가 하루를 시작하는 두뇌운동이에요."
70대 중반의 이옥분 어르신은 매일 아침 10시, 작은 수첩을 펼칩니다.
그날 배운 새 단어 하나, 지난밤에 떠오른 한 줄 시 혹은 TV 뉴스에서 들은 정책 용어 하나를 적는 게 일과입니다.
“기억이 자꾸 흐려지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잖아요.
몸은 무릎이 시큰거려도 머리는 아직 운동할 수 있으니까요.”
그녀의 말에선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뚜렷한 의지가 느껴졌습니다.
인지학습이란 무엇일까요?
인지학습은 단순히 외우는 공부가 아닙니다.
무언가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표현하는 과정이죠.
이 과정에서 뇌는 다양한 자극을 받으며 새로운 연결을 만들고 기존의 연결도 강화합니다.
이걸 뇌과학에서는 인지 예비력(cognitive reserve)이라고 부르죠.
쉽게 말해 뇌에 ‘버팀목’을 만들어 치매로부터 조금 더 오래 버틸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실제 연구도 이렇게 말해요
- Rush Memory and Aging Project:
책 읽기, 글쓰기, 퍼즐 등 인지활동을 꾸준히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치매 발병률이 유의미하게 낮았다고 보고했습니다. - ACT Study:
정기적인 뇌활동을 지속한 노인이 치매 진단 이후에도 비교적 일상기능을 오래 유지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인지 영역별 추천 활동
인지영역 | 추천활동예시 |
기억력 | 일기 쓰기, 뉴스 요약, 이야기 기억하기 |
주의력 | 다른 그림 찾기, 집중 게임 |
언어능력 | 시 낭송, 십자말 풀이, 한자 쓰기 |
실행기능 | 장보기 리스트 만들기, 일정 계획 세우기 |
공간 인지력 | 블록 놀이, 퍼즐 맞추기, 미로 찾기 |
사회적 인지력 | 친구와 전화통화, 역할극 참여, 가족 모임 대화 |
오늘부터 실천해 볼 ‘인지학습 루틴’
요일 | 활동내용 |
월요일 | 오늘의 단어 외우고 문장 만들기 |
화요일 | 반찬 레시피 외우기 (재료 순서 기억하기) |
수요일 | 손주에게 편지 쓰기, 단어 바꿔가며 표현하기 |
목요일 | 신문 기사를 요약해서 카카오톡 단체방에 올리기 |
금요일 | 그림 하나 보고 이야기를 상상해서 말로 표현하기 |
주말 | 손녀와 퍼즐 맞추기, 보드게임 하기 |
이 어르신은 하루 10분도 좋다고 말합니다.
“뇌 운동이 습관이 되면 혼자 있어도 생각을 하게 돼요. 그게 참 즐거워요.”
요즘 어르신들의 스마트 인지학습
플랫폼 | 활용방법 |
네이버 카페 | ‘하루 한 문장 챌린지’ 참여하기 |
루모시티 앱 | 기억력·주의력 향상 게임 |
유튜브 | 교양 강의 보기 후 요약 정리 |
동네 키오스크 사용 | 실제 상황에서 디지털 기기 조작하며 학습 |
이옥분 어르신도 손녀 도움으로 루모시티 앱을 다운받아 쓰기 시작했답니다.
“하루에 3분 게임만 해도 머리가 또렷해지는 느낌이에요. 처음엔 낯설었는데, 요즘은 재미도 있어요.”
⚠️ 꼭 기억할 점
- 인지학습은 치매 예방약은 아니지만 늦추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 나이와 무관하게 지금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른 때입니다.
-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방식’과 ‘지속 가능성’이에요.
마무리 이야기
이옥분 어르신은 지금도 매일 수첩을 엽니다.
“오늘은 ‘연대감’이라는 단어를 배웠어요. 아, 이 단어... 나이 들어갈수록 정말 필요한 말이더라구요.”
뇌도 마음도 늙지 않게 여러분도 오늘부터 뇌 자극 루틴을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 오늘의 실천 미션:
👉 오늘 배운 단어 하나를 말로 설명해보세요.
그게 바로 나만의 인지학습이자 치매 예방 운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