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단순한 건망증이 아닙니다. 치매의 정의, 증상, 구분법을 알기 쉽개 알려드립니다.
가족과 나를 위한 첫걸음을 함께 시작해요.
우리는 종종 ‘나이 들면 다 그렇지’라고 말하지만 그 안에는 분명히 놓치지 말아야 할 작은 신호들이 숨어 있습니다.
‘치매’라는 말은 알고 있지만 정확히 설명해보라 하면 막막해지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치매는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지는 병이 아닙니다.
정확하게는 _“정상적으로 활동해오던 사람이 후천적인 뇌 손상으로 인해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등 인지기능이 전반적으로 저하되는 상태”_를 말합니다.
즉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는 수준의 변화가 있을 때 우리는 그것을 '치매'로 봅니다.
건망증과 치매, 어떻게 다를까요?
| 구분 | 건망증 | 치매 |
| 기억 여부 | 힌트를 주면 떠올림 | 힌트를 줘도 기억 못 함 |
| 본인 인식 | 스스로 잊은 걸 인지함 | 잊은 사실조차 잊음 |
| 일상생활 | 큰 지장 없음 | 일상에 심각한 지장 있음 |
예를 들어 냉장고에 반찬을 넣어놓고 깜빡해도 나중에 "아, 맞다!" 하고 기억이 돌아오면 건망증이에요. 하지만 반찬을 넣은 기억 자체가 사라지고 "내가 그걸 왜 했겠어?" 하고 오히려 화를 내신다면 치매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치매는 한 가지 병이 아닙니다
치매는 단일 질병이 아니라 여러 뇌 질환의 결과로 나타나는 증상이에요.
가장 대표적인 유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알츠하이머병(약 70%)
: 신경세포가 점점 소멸되며 기억과 사고능력이 서서히 나빠집니다. - 혈관성 치매(약 15~20%)
: 뇌졸중이나 미세한 뇌출혈 등 혈관 문제가 원인이 됩니다.
→ 계단식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루이소체 치매 / 전측두엽 치매 등: 드물지만 행동 변화나 환각, 언어 장애 등이 먼저 나타날 수 있어요.
한국의 치매 현황
- 2024년 기준 65세 이상 인구 중 약 10% 이상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 85세 이상 고령층에선 약 40% 이상으로 급증합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40년에는 국내 치매 환자가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요. 치매는 개인의 문제를 넘어 우리 모두의 미래와 연결되어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검사를 고려해보세요
- 자주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 약속을 자꾸 잊는다
- 익숙한 길에서 헤맨다
- 음식 맛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 성격이 갑자기 변하거나 의심이 많아졌다
이런 변화가 느껴질 때 "그냥 피곤해서 그래"라고 넘기지 말고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나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마무리하며
치매는 우리 주변의 이야기입니다. 너무 일찍 걱정할 필요도 없지만 너무 늦게 알게 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해요.
이 시리즈를 통해 치매에 대해 조금씩 하지만 정확하게 알아가보면 어떨까요?
다음 편에서는 치매의 진단 과정과 치료 방법에 대해 다뤄볼게요.
"어디서 검사받지?", "약으로 치료가 되긴 할까?" 궁금했던 이야기들이 풀릴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