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안내원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노인 친화적 일자리입니다.
체력 부담이 적고 사람을 돕는 보람 있는 일을 찾는 분께 추천합니다.
“처음엔 그냥 앉아서 시간만 보내겠지 싶었어요. 그런데 막상 이 자리에서 사람들을 맞이하다 보니 내가 이 동네 어르신들의 얼굴이 되어 있다는 걸 느껴요.”
65세의 박경자 씨는 서울 시내 한 공공복지관에서 안내 데스크를 맡고 있습니다. 주민등록등본 발급, 프로그램 안내, 무료 법률상담 대기 안내까지 하루에 수십 명의 민원인들을 응대하죠.
“누군가 복지관에 들어와서 ‘여기 처음인데요’ 하고 말할 때 내가 먼저 웃으면서 ‘어서 오세요’ 하는 순간… 그분의 긴장도 풀리고 나도 마음이 편해져요. 그게 이 일의 묘미예요.”
도서관, 문화센터, 주민센터…
우리가 일상 속에서 자주 마주치는 공공기관의 첫인상은 ‘안내 데스크’에서 시작됩니다. 이 자리에는 은퇴 후 새롭게 사회활동을 시작한 ‘공공시설 안내원’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안내 직무
공공시설 안내원은 크게 다음과 같은 일을 담당합니다:
- 방문객 응대 및 안내 (건물 위치, 이용 시간 등)
- 시설 이용 규칙 설명
- 민원 접수처 안내
- 기초적인 자료 정리 또는 전화 응대
복잡한 컴퓨터 작업이나 고도의 체력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은퇴 후 여유롭게 일하고 싶은 중·장년층, 노년층에게 안성맞춤입니다.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까?
대부분의 공공시설은 각 지자체나 운영 주체(예: 시립 도서관, 구청, 문화재단 등)를 통해 채용 공고를 냅니다.
아래의 경로로 지원할 수 있어요:
- 자치구 홈페이지 공고 확인
(예: 서울시 종로구청 → 고시·공고 → 기간제근로자 모집) - 노인일자리 플랫폼 활용
(예: 복지로, 대한노인회, 시니어클럽 등) - 구직 플랫폼 검색
“공공시설 안내원 + 거주지” 검색 시 관련 일자리 확인 가능
간단한 이력서와 인터뷰로 채용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친절한 태도와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성실함이 더 중요하게 평가됩니다.
일의 장점과 현실적인 조건
💡 근무 시간: 주 2~3일, 하루 6시간. 탄력적으로 조정 가능
💰 급여: 시급 기준 10,000원 전후 (지자체마다 상이)
🧍 복지: 근무 중 무료 식사 제공 또는 교통비 일부 지원
🤝 보람: 사람들과 소통하며 사회적 유대감을 유지할 수 있음
특히 ‘혼자 있는 시간이 외로운 분’에게는 큰 정신적 활력소가 됩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은퇴 후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고 싶은 분
- 체력적으로 부담이 큰 일은 피하고 싶은 분
- 사람과의 대화, 소통을 즐기는 분
- 공공 질서를 지키며 공동체에 기여하고 싶은 분
“어떤 날은 그냥 ‘고맙습니다’ 한마디에도 하루가 기분 좋아져요. 내가 아직도 누군가에게 필요하다는 걸 느끼니까요.”
김순애 씨는 안내원이 된 이후 삶의 루틴이 생겼고 출근이 기다려질 정도로 이 일이 즐겁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