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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반응형1.치매는 유전? 가족성 알츠하이머!!
앞에서 이미 서술했듯이 치매의 가장 큰 원인은 노화입니다. 그러니 어느 누구도 치매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치매도 유전이 될까요? 치매의 위험성을 '누구나 갖고 있다'와 '치매는 유전이다'는 전혀 다른 결론이므로 알아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유전성 치매로는 [가족성 알츠하이머]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알츠하이머의 경우 유전이 되지 않으나 가족성 알츠하이머는 병명에서도 보이듯 유전성 질병입니다.
[가족성 알츠하이머]의 가장 큰 특징은 '발병연령'입니다. 일반적인 알츠하이머는 70-80대 노인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그러나 [가족성 알츠하이머]는 그것보다 20년 이상 빠른 40-50대 발병이 많습니다. 본인의 할머니 또는 어머니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고 해도 발병 나이에 70세 이상이라면 유전적 알츠하이머의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2.가족성 알츠하이머 치매의 과정
가족성 알츠하이머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발병합니다.
뇌에 노인반이라고 불리는 얼룩이 생기며, 노인반이 진행되면서 뇌세포가 사멸합니다. 뇌 전체가 위축되면서 치매가 나타납니다.
위의 과정은 "아밀로이드 베타 펩타이드"라는 노폐물이 뇌에 축적되어 신경 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하지 못하면서 나타납니다. 젊은 나이인 40~50세에 치매와 같은 증상이 발현해 위와 같은 프로세스가 확인된다 가족성 알츠하이머형 치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3.치매의 원인질환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치매의 발병 위험이 있는지 알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치매의 가능성은 일상생활 습관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질병으로 인한 것이 더 많습니다.
①신경퇴행성 질환
신경 퇴행성 질환은 뇌와 척수의 특정 신경 세포가 장애를 겪으면서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
자세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노인에게서 주로 나타나기 때문에 노화가 원인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신경퇴행성 질환에 의해 야기되는 질병은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입니다.알츠하이머는 기억력의 감퇴가 두드러진 특징이고 병이 진행됨에 따라 신체기능의 저하를 보입니다. 얼마 전 활발하게 활동하던 소통전문가가 알츠하이머 치매의 소견을 받았다고 고백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역시 집주소와 현관 비밀번호를 잊고, 나이를 말하는 게 어렵다며 심각한 기억력 장애를 고백했습니다.
신경세포의 장애는 파킨슨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파킨슨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6배 정도 치매발생 비율이 높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파킨슨병은 알츠하이머와 반대로 신체 기능의 저하가 먼저 나타납니다. 팔다리의 떨림이나 근육의 경직 등으로 움직임이 느려지고, 말의 속도도 느려집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일상생활이 어려운 신체 마비를 일으키는데 매우 서서히 병이 진행되어 초기에는 파킨슨병인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뇌혈관 질환
뇌혈관질환은 뇌의 혈관이 찢어지는 출혈성 뇌혈관 질환과 뇌의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 뇌혈관 질환의 2종류가 있습니다.
출혈성 뇌혈관 질환에는 뇌출혈이나 지주막하 출혈이 있으며, 허혈성 뇌혈관 질환에는 뇌경색이 포함됩니다.
이들은 혈관성 치매의 원인 질환이며, 치매 중에서의 발병자수가 알츠하이머형 치매 다음으로 많습니다.
③내분비 · 대사 질환
치매는 인지기능의 저하에 의해 발병하기 때문에 뇌의 장애만이 원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뇌가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치매와 매우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질환이 만성 갑상선염입니다.갑상선은 호르몬을 생성하는 부위이며, 생성된 갑상선 호르몬은 간과 근육의 글리코겐을 분해하고, 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합니다. 그런데 만성 갑상선염은 면역체계의 이상반응으로 항체가 갑상선을 공격하여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도록 합니다.
그 결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나타나며 인지기능의 저하를 비롯하여 권태감과 부종, 식욕저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④종양 질환
대표적인 종양성 질환으로는 뇌종양이나 정상압수두증 등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모두 뇌에 압막이 가해지고, 인지기능의 저하가 일어나게 됩니다.
뇌종양은 두개골에서 발생하는 종양의 총칭입니다.뇌세포나 뇌신경 등에서 발생하는 원발성 뇌종양과 폐나 대장 등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뇌로 전이하는 전이성 뇌종양의 2종류가 있습니다. 둘 다 가벼운 두통이 초기에 보이지만 점차 인격 변화와 판단력의 저하 등 치매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정상압수두증은 뇌에 물이 고여 뇌를 압박함으로써 발병합니다. 지주막하 출혈 등이 원인이 되는 속발성과 원인 불명인 돌발성 2종류가 있습니다. 기억장애나 의욕·관심의 저하등의 증상이 보입니다.
⑤중독성 질환
대표적인 중독성 질환에는 웰니케 뇌증이 있으며 주로 알코올 중독으로 발생합니다. 알코올을 분해할 때 비타민 B1이 사용되는데 과도한 음주를 계속하면 비타민 B1이 부족하게 되고웰니케 뇌증을 일으켜 보행장애나 의식장애 등이 나타납니다.
장기적으로 다량의 음주를 하게 되면 뇌가 위축되어 인지기능의 저하가 일어납니다. 뇌는 노화로 위축되는데 노인이 음주까지 지속할 경우 뇌의 위축 속도는 빨라지고 치매의 위험 역시 커집니다.
노인의 경우 더욱 위험하지만 젊은 사람도 알코올 중독인 경우 치매의 위험성이 커집니다.
⑥감염성 질환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뇌에 염증을 일으켜 인지 기능의 저하가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감염성 질환으로 크로이츠펠트 야콥병입니다.
프리온 단백질이라는 물질이 변종 프리온 단백질이 되어 뇌 내에 축적됨으로써 발병합니다. 한때 광우병에 걸린 소고기를 먹으면 걸리는 병이라 하여 소고기 수입을 격렬하게 반대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광우병 소고기에 의한 변종 크로이츠 펠트 야콥병은 극히 일부분에 해당됩니다.이 병은 초기에는 현기증이나 가벼운 건망증으로 비교적 가벼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신체적 증상 외에 인지장애의 경우 인지기능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나타납니다.
치매가 유전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발병하는 경우는 매우 많습니다. “자신이나 가족은 유전자가 없으니 괜찮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걱정스러운 증상이나 발병이 의심되는 경우 빨리 의료 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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