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인생

치매에 대한 갖가지 이야기

  • 2024. 4. 22.

    by. 율마향기

    목차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는 기억력이나 기타 인지 기능에 약간의 저하가 발생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상태는 일반적인 노화과정과는 다르며, 치매로 발전할 위험성이 있는 중간 단계로 간주됩니다.

       

      1.경도인지장애는 치매의 전단계인가?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가 치매로 발전할 확률은 개인에 따라 다르며,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일반적으로,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정상적인 노인 인구보다 치매로 발전할 위험이 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경도인지장애를 가진 사람들 중 약 10-15%가 매년 치매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반면, 정상적인 인지 기능을 가진 노인 인구에서는 연간 약 1-2%가 치매로 진행됩니다.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은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에는 나이, 교육 수준, 전반적인 건강 상태, 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기존의 인지 기능 수준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경우, 정기적으로 의료적 평가를 진행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신체 활동, 사회적 활동, 정신적 자극, 스트레스 관리 등은 인지 기능의 유지와 치매로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모든 경도인지장애가 치매로 진행된다는 결론에  이르지는 않았습니다. 일부 사람들의 경우 상태가 안정되거나 심지어 개선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적절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2.경도인지장애의 증상

      경도인지장애는 인지기능의 약간의 저하를 보이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최근 유명 연예인이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는 뉴스가 전해져 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는 모습에서 경도인지장애를 떠올리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경도인지장애는 사실 급작스럽게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증상들이 경도인지장애인 줄 모를 경우 이 것이 본격적인 치매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경도인지장애의 가장 보편적인 증상은 기억력 감소입니다. 특히 최근에 일어난 일을 잊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새로운 정보를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중요한 날짜나 약속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망증이 부쩍 심해졌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또다른 증상으로는 언어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입니다. 단어를 찾는데 시간이 걸리거나 대화 중에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판단력이 저하되고 주의집중력이 떨어집니다. 결정을 내리거나 문제를 해결하는데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평소에는 쉽게 해결할 수 있었던 문제를 붙들고 애를 먹을 때도 많습니다. 또 장시간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 평소와 다르게 사람들과의 교류에 예전만큼 관심을 보이지 않거나 사회적 상황에서의 행동이 바뀌기도 합이다. 일상생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독립적인 생활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초기에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적절한 관리 및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3.경도인지장애의 임상적 진단기준

       

      경도인지장애의 구체적인 진단 기준은 표준화된 신경심리학적 테스트 결과입니다. 이 테스트는 일반인구와 비교하여 개인의 인지 성능을 평가합니다.

       

      인지기능 감소를 평가할 때는 통상적으로 표준화된 신경심리학 테스트 점수를 사용합니다. 특정 인지기능이 평균 이하로 떨어진 경우 즉 정상 범위에서 1-1.5 표준편차 이하로 나타나면 경도인지장애로 간주합니다.

       

      테스트 결과외에도 환자의 일상적인 인지기능 저하 여부는 의사의 임상적 판단이 중요하게 고려됩니다. 이는 생활 속에서 실제로 가족과 본인이 겪는 어려움과 인지적 문제를 포함 합니다.

      하지만 비록 인지 기능이 감소하더라도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능력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복잡하지 않은 일상적인 업무 - 은행업무, 생활관리 등 -에 큰 지장이 없어야 합니다. 

       

      이러한 기준은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각 개인의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도인지장애 진단 후 치매로의 진행 가능성을 평가하고 적절한 조기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4.경도인지장애의 관리와 치료

      경도인지장애가 의심될 경우  뇌자기공명영상촬영(뇌 MRI) 및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을 이용한 영상검사를 진행합니다. 그러나 한번의 검사로 경도인지장애와 치매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1~2년에 걸친 추적관찰을 하기도 합니다.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는 아직까지 공인된 치료법이 없습니다. 주로 증상을 관리하고 진행을 늦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와 치매 모두 건강한 일상생활을 이어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균형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은 인지기능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주의력, 기억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강화하기 위한 인지 훈련 및 두뇌훈련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회적 교류는 정신 건강을 유지하고 인지기능 감소를 늦추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요가나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다른 건강 문제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근래에는 콜린에스터레이즈 억제제, 항상화제 증 약물요법을 함께 시행하고 있습니다. 

      경도인지장애는 건망증 또는 기억력의 손상 등이 나타나는 관계로 알츠하이머의 전단계라고 인식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알츠하이머의 치료나 예방법이 적용되곤하는데 사실 개인의 상태와 필요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으로 초기부터 적극적인 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5.경도인지장애의 자가 진단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의 자가 진단을 위한 간단한 질문에 답을 해봅시다. 이 설문지는 전문적인 진단을 대체할 수 없지만, 인지 기능에 관한 초기적인 자가 평가를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1. 최근에 일어난 일을 자주 잊나요? (예 / 아니오)
      2. 평소에 쉽게 해오던 일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나요? (예 / 아니오)
      3. 대화 중에 적절한 단어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나요? (예 / 아니오)
      4. 일상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평소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리나요? (예 / 아니오)
      5. 집중력이 감소했다고 느끼나요? (예 / 아니오)
      6. 친구나 가족이 당신의 기억력이나 사고 능력에 변화를 눈치챈 적이 있나요? (예 / 아니오)
      7. 익숙한 활동이나 장소에서 혼란을 느낀 적이 있나요? (예 / 아니오)
      8. 읽기나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늘었나요? (예 / 아니오)
      9. 일상적인 작업을 완수하는 데 예전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나요? (예 / 아니오)
      10. 기분 변화나 우울증 증상을 경험하나요? (예 / 아니오)

      이 설문지에서 여러 항목에 '예'라고 답변했다면,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설문지는 단순한 가이드라인이며,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 계획은 의료 전문가를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