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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형가족들이 패닉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부모님의 치매진단은 가족들을 패닉에 빠트립니다. 주변에서 들어왔던 치매 어른들의 문제 행동을 내 부모가 하지 않을까? 부모님 옆에 24시간 대기하고 있어야 하는 건가? 온갖 걱정과 두려움이 몰려옵니다.
그렇지만 치매는 순식간에 일상의 기능이 망가지는 질병이 아닙니다.
치매는 서서히 진행되는 질병이니 오버할 필요가 없습니다.치매진단을 받으면 가족들은?
- ‘아무 것도 할 것이 없다’
치매 초기 단계에서 명심해야 할 것은 그냥 지켜보는 것입니다.환자를 대하는 방식이나 환자 주변환경을 바꾸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의사가 가족에게만 치매라는 사실을 알려줬을 경우에는 본인에게 이 사실을 알릴 필요도 없습니다.
본인이 치매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오히려 절망과 두려움에 우울증까지 겹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상을 그대로 유지하며 보내는 것이 오히려 치매의 진행을 늦춥니다.혼자사는 부모가 치매라면?
- ‘집으로 모시지 마라’
혼자 잘 살고 계시던 부모가 치매일 경우 혼자 두기 불안해집니다. 좋은 뜻으로 자녀 곁으로 모시거나아예 자녀의 집으로 옮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부모님에게나 가족에게나 안 좋은 일입니다.
최근의 일부터 기억하지 못하게 되는 치매의 특성상 환경의 변화는 적응 장애를 일으켜 오히려 치매를 악화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민폐를 끼친다는 생각에 치매 당사자는 우울증에 빠지기 쉽습니다. 치매 초기 또는 중기까지도 혼자 일상생활을 해나갈 수 있다면 혼자 사시는 것에 문제가 없습니다.
밥을 하고 빨래를 하는 등 일상 생활의 루틴을 유지했을 때 오히려 치매의 진행을 늦춥니다.치매에 걸린 부모님의 안전을 위해 집수리를 해야할까요?
- ‘대규모의 집수리는 생각해 볼 문제다.’
반복해서 밝혔지만 치매는 최근의 기억부터 사라지므로 치매 발병 이후 환경을 바꾸는 것은 오히려 부모님을 위험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스렌지가 위험하니 인덕션으로 바꿔드리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에 걸린 어머님은 인덕션의 사용법을 새롭게 익히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혹시 대소변을 실수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이것은 치매 어르신이 집안에서 ‘길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화장실 문 앞에 크게 ‘화장실’이라고 써붙여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나의 부모님이 치매에 걸렸을 때 또는 내가 치매가 아닐까 걱정이 될 때 주변 가족들은 치매 당사자를 어떻게 모셔야 할지 걱정이 됩니다. 위에 밝혔듯이 일단은 일상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치매는 어떤 증상으로 나타날지 예측하기 힘드므로 여러가지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반응형'치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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