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인생

치매에 대한 갖가지 이야기

  • 2024. 2. 14.

    by. 율마향기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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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의 대응법

      가족들이 치매 환자를 간병할 때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너무 힘쓰지 말자”,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치매 간병은 마라톤 간병입니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지만 치매는 맞닥뜨리는 순간 도망가고 싶은 병입니다. 치매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간병방법을 알지 못하면 환자본인과 가족 모두 불행해질 뿐입니다. 이 글에서는 치매 환자를 간병할 때의 마음가짐과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매간병은 자녀교육과 다른 차원입니다.

      치매간병과 자녀교육이 무슨 상관이 있냐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의 잘못된 행동을 바꾸기위해 야단을 치거나 잔소리를 합니다.

       

      그러나 집안 정리를 하지 않거나 옷 입는 법을 잊어버린 치매환자에게 아이를 교육시키듯 주의를 주면 고칠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야 합니다. 상대는 야단 맞는 순간에만 납득할 뿐 문제행동의 본질을 기억하지 못하는 치매환자입니다.

       

      계속 야단을 맞는다면 기분나쁘다는 감정만 남아 오히려 문제행동을 일으키게 됩니다.

      환자의 기분을 맞춰준다’, ‘진상손님을 대한다는 마음가짐이 오히려 간병하는 사람에게나 환자에게나 좋은 관계 속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고 알려지고 싶지 않다.

      환자들은 본인이 치매라는 사실을 인정하기 힘듭니다. 책임감이 강했던 어르신일수록 도움받는 것을 거부합니다.

      ,중기 환자는 정도나 개인의 차이가 있지만 불안과 초조, 불만과 갈등 등 여러가지 모순된 감정 속에 살아갑니다. 이럴 때 주위 사람들은 환자가 불쾌한 감정을 갖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상 야단 맞는 상태에서는 치매 진행을 앞당기게 됩니다.

      여기서 도망가고 싶다는 마음은 집 밖으로 나가 배회로 이어지게 됩니다.

      건망증이나 실수에 대해 책망을 들으면 멀쩡한 자신을 공격한다는 생각에 폭언이나 폭행으로 대응합니다.

       환자를 대할 때 고통스럽거나 싫은 감정, 불쾌한 감정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온순하고 조용한 상태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칭찬은 치매어르신도 춤추게 합니다.

      여러 번 반복했지만 치매는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질병임을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기억해야 합니다.

      환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상냥한 말을 건네주고, 공감해주어야 합니다.

       

      괜찮아요.”, “힘드시겠어요”, “큰일이네요.’” 이런 공감의 말은 치매 환자의 마음을 안정시켜 줍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해냈을 때 즉시 칭찬해줍니다.

       

      환자는 불안이 줄어들면 삶에 대한 의욕이 높아집니다. 치매환자가 자신감을 되찾게 되면 병의 진행은 늦어지고, 문제행동이 줄어들어 간병도 수월해집니다.

       

      치매환자의 간병은 열 받는 일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그 열받음으로 환자를 대할수록 결과는 좋지 않습니다. 전문 간병인이 아이를 어르는 듯 환자를 대하는 이유는 간병인이 천사여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친절하게 대하고 환자를 이해해줄수록 온순하고 다루기 쉬워지는 병이 치매이기 때문입니다.

      치매-질병다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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