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정복될 수 있는가? - 치매 치료의 현재와 미래

최근 치매 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에 따른 의료 기술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치매의 진단, 환자 관리 그리고 전문적인 돌봄서비스 등 이 모든 분야는 치매 환자에 대한 이해와 의학적 연구가 바탕이 되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이 글에서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술부터 연구 중인 신기술, 그리고 치매 환자를 위한 의료 기술 전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치매의 조기 진단을 위한 기술발전

치매를 조기 진단한다는 것은 환자를 위한 치료와 관리에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치매의 가능성이 있는 연령 또는 상태라면 되도록 빨리 정밀 검진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이는 환자를 위한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관리함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 역시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이미징 기술과 생체 신호를 이용한 진단 방법이 개발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치매 조기 진단과 어떤 종류인지 유형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MRI 및 PET 스캔:  뇌 이미징 기술을 실현하는 이 방법을 통해 뇌의 구조적, 기능적 변화를 상세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알츠하이머는 초기 진단이 가능하기때문에 치매 진단에 많이 이용 됩니다. 

▶생체마커 검사: 몸 속의 무수히 많은 단백질과 유전자 대사체가 특정한 질병이나 치료법에 특별하게 반응하는 것을 생체마커 또는 생체 신호라고 합니다. 치매의 경우 최근 혈액 생체마커가 비용과 정확도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치매의 관리와 치료 기술

치매환자를 적절하게 관리하고 증상의 진행을 늦추는 것은 환자가 보다 오랫동안 건강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게 해줍니다. 과거에는 치매 환자를 대할 때 간호할 대상,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치매 환자의 두뇌활동을 위해 진행되어야 할 인지학습이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인지학습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많은 프로그램과 자료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인지 재활프로그램: 컴퓨터나 모바일 앱을 통해 제공되는 인지 훈련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게임의 형식이 많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은 재미있는 방식으로 기억력, 주의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키울 수 있습니다.

▶가상현실(VR) 기술: VR을 활용한 치료는 환자가 다양한 가상 환경에서 인지 능력을 훈련할 수 있게 하며, 이는 기억력 향상과 같은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한 대학의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3D 가상현실을 통해 장보기 인지 훈련을 실시해 보았습니다. 건망증과 치매의 중간 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어르신들은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가한 사람일수록 언어기억, 시각기억, 이름대기 등 인지기능이 뚜렷하게 향상되는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웨어러블 기술과 IoT: 집집마다 설치돼 있는 인터넷망과 스마트 기기는 치매 환자의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위치 추적을 할 수 있는 훌륭한 기반 시설입니다. 이런 기술로 환자의 건강이 실시간으로 수집되어 괌리자나 의료진에게 전달되며, 가족들 역시 환자의 상태를 곁에 없어도 수시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케어기술

치매에 있어 적극적인 사회활동, 타인과의 교류는 증상을 지연시키는 아주 중요한 생활습관입니다. 그리고 환자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돌봄 가족 또는 종사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다양하고 혁신적인 솔루션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로봇기술: 한층 정교해진 로봇 기술은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간단한 대화, 운동 심지어 감정적 지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런 로봇은 환자가 로봇을 통해 사회적 상호작용의 경험을 하며,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스마트홈 기술: 집안에서의 생활이 길어지는 치매 환자에게 스마트홈 기술은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집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와 IoT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위험 상황을 예방합니다. 낙상 방지센서, 자동조명시스템, 스마트약통 등은 환자의 안전을 지켜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원격 모니터링과 의료서비스: 움직임이 자유조절 롭지 않은 환자의 경우 비대면 의료서비스는 환자와 의료진 간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합니다. 의료진은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으며 특히 거주지와 의료시설의 거리가 먼 환자일수록 유용한 케어방법입니다.

 

연구 개발 중인 신기술

치매는 아직까지는 완치가 안되는 질병입니다. 그러나 과거 불치의 병이 현재까지 그렇게 남아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AIDS가 그렇고 이제는 암도 얼마든지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치매 치료와 관리를 위한 기술이 계속 진행 중이라는 것은 조만간 치매 역시 정복될 질병이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합니다.

현재 연구 맟 개발 단계에 있는 몇 가지 기술은 치매관리방식을 혁신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전자 편집기술: 유전자 편집 기술중 CRISPR-Cas9은 치매의 원인이 되는 유전적 변이를 수정하는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치매의 예방 분야에서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나노기술: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이 되고 있는 나노기술은 의학계에도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나노 입자를 활용한 약물 전달시스템은 뇌 혈관 장벽을 통과하여 치매와 같은 뇌질환을 직접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뇌 신호를 해석하여 컴퓨터나 기타 전자 기기를 제어하는 기술입니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심각한 치매환자들의 의사소통을 개선하고 독립성을 유지한 방법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의료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시켰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새로운 노인성 질병이 사회의 화두로 등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전에는 장수가 소수가 누리는 축복이었다면 이제 100세 시대를 어떻게하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가 중요한 관심거리입니다. 치매에 대한 의료 기술의 발전은 환자의 진단,관리,케어에 크나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간병인 또는 가족의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치매의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입니다.